봄맞이 홈가드닝을 위해서 새로운 아이들을 나의 최애 화원인 은행나무 화원에서 입양해 왔다.
그 기념으로 가지고 있던 큰 화분 2개, 몬스테라와 극락조화를 기둥 삼아 작은 화분들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인테리어 놀이를 즐겼다.
펜데믹으로 오랫동안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식물들은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으며 여전히 나는 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몬스테라 Monstera deliciosa 는 천남성과의 상록 덩굴식물이며 멕시코 남부에서
파나마에 이르는 열대지역이 원산지라고 한다.
몬스테라는 구멍이 난 크고 짙은 잎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유명한 인테리어 관엽식물이다.
극락조화는 정원에도 심을 수 있고 관상용 실내인테리어로 큰 화분에 심어 인테리어 식물로도 인기가 많으며
따뜻하고 습하고 밝은 환경을 좋아한다고 한다.
극락조화 좌측은 금전수 (돈나무) Zamioculcas zamiifolia이며 과습 상태에서 저온이 되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물빠짐이 좋은 흙에서 키워야 한다. 토양의 표면이 말랐을 때 물을 주며
겨울철에는 흙이 완전히 말랐을때 관수를 해야 한다,
우측은 산세비에리아속 Sansevieria cylindrica 그늘, 가뭄 등 대부분의 토양 유형을 견디기 때문에
실내에서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쉽다.
그 앞으로 아스파라거스, 고이 페르티아 속 Goeppertia ornata (영어 이름 핀 스트라이프 플랜트),
안수리움 Anthurium andraeanum (홍학꾳) 과 홍콩야자 Schefflera arboricola를 두었다.
작은 화분의 아이는 이름도 꽤 어렵다, 물 주기를 잘못했는지 예쁜 꽃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나뭇 가지들은 너무 건조해져 버렸다. 그래도 애착이 가서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아이다.
노란꽃을 가지고 있는 렘보트로피스 니그리칸스 Lembotropis nigricans 라고 하는 콩과 식물 Fabaceae
꽃식물 종이라고 한다. 은행 화원 사장님은 애니시다라고 알려주셨는데.. 어떤 게 맞는 이름인지?!
다시 찾아보니 학명- Cytisus scoparius. 분류- 콩과이며 (양골담초, 금작화)라고 한다.
칠리향 (오렌지자스민) 은 꽃에서 오렌지 향이 난다고 하는데 아직 꽃을 피워보지는 못했다.
연백초 (Plectranthus 'Cervezan'n Lime') 잎을 만지면 시트러스 식물 계열 향이 난다.
팥꽃나무 속 (Daphne cneorum 다프테 크네오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 같다.
핑크색 꽃이 사랑스럽다.
울창한 잎들을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극락조화 줄기 1개와 몬스테라 줄기 1개를 잘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책꽂이에 놓아두고 매일 물을 갈아주고 있다.
식물이 처음 만들어내는 진정한 의미의 새 이파리는 새로운 개념이다.
씨는 닻을 내리자마자 우선순위를 바꿔 모든 에너지를 위로 뻗어 올라가는 데에 집중한다.
보유하고 있던 영양분은 거의 바닥이 났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확보하려면
빛이 절실하다. <랩 걸 뿌리와 이파리>
이 세상의 이파리들은 단 하나의 임무를 완수하도록 만들어진 같은 동류의
단순한 기계를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로 응용한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임무에 인류의 운명도 달려있다. 이파리들은 당을 만든다.
살아있지 않은 무기물에서 당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우주에서 식물이 유일하다.
우리가 태어나서 먹은 당은 모두 식물의 잎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피할 길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이파리에서 만들어진 당을 연료로 태우며
뇌의 시냅스 안에서 이파리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다. <랩 걸 뿌리와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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