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빼앗긴 지금
답답한 마음에 도서관에서 빌린 한길사 김언호 대표의 세계서점기행 이라는 책과
밥 엑스타인의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들에 붙이는 각주 2권의 책을 빌려 읽으며
고립되어 있는 듯한 답답함과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이 불안한 시기가 지나면 유서깊은 서점들을 찾아 꼭 여행을 떠나리라 다짐을 하게되는
즐거운 독서였다.
파리에 있는 세익스피어앤 컴퍼니
설립자는 조지 휘트먼이고 지금은 딸 실비아 휘트먼이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운영중이라고 한다. 갈곳없는 작가들과 배고픈 지식인들을 위해 스프를 끓여주며
서가와 책더미사이에 간이침대를 놓아 잠잘곳을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그들은 하루에 책 1권 읽기와 2시간씩 서점일을 도우며 하루에 한장씩 글을써서
제출했다고 한다.
런던의 돈트 북스
떡갈나무 서가가 여행서들을 예우하고 있다.
고색창연한 대학의 도서관 분위기다.
나라별로 정리된 책의 세계를 비치한다.
각 나라 코너에 역사와 문학, 철학과 사항, 민속과 예술이 망라되어 있다.
그나라를 심층으로 인식하게 한다.
진정한 여행이 어떤 것인지를 실감하게 하는 책의 세계다.
세계서점기행중 김언호
이 책들을 읽으면서 서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형서점들 처럼 팬시한 건물에 시내 한 복판에
권위적인 자태로만 존재하는 대형 서점만이 있는게 아니라
장소와 규모에 제약을 두지않고
언제든지 사람들이 찾아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라면
마을의 빈공터, 폐교, 오래된 고성, 버려진 공장지대, 인기없는 대극장 등이
얼마든지 서점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에게 책과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라는 사실이다.
보스톤에 있는 브래틀 북숍 또한 공간을 잘 활용한 고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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